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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수도권 前 의원, 친정 복귀 쉽지 않다

입력 : 2015-08-02 19:34:21 수정 : 2015-08-03 00: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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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으로 '친정컴백' 희망
비례대표 '주인 노릇'에 쉽지 않아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와 정부기관 및 공기업에 몸담았던 새누리당 수도권 전 의원과 당협위원장의 ‘친정 복귀’가 순탄치 않은 듯하다.

현 정부 출범과 함께 정부 부처 등에서 일했던 고위 인사들은 내년 4월 총선에 대비해 과거 자신이 맡았던 당협위원장으로서의 컴백을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 의원 등이 해당 지역구에서 1년여 이상 누비고 있어 옛 ‘둥지’로 돌아가기가 어렵다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일부는 분구가 예상되는 인근지역으로 말을 갈아타고 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주광덕 전 의원은 18대 총선에서 당선된 경기 구리 지역구를 포기하고 옆 동네인 남양주를 선택했다. 구리 지역 당협위원장은 박창식 의원(비례대표)이다. 주 전 의원은 2일 통화에서 “박 의원이 3년째 지역관리를 하고 있다. 정치도의상 (구리에) 가지 않는 게 맞다”며 “자력갱생과 정치신인의 자세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경쟁을 통해 당당히 재입성하겠다는 인사도 있다. 지난달 20일 정부법무공단 이사장을 그만둔 손범규 전 의원은 경기 고양 덕양갑 조직위원장에 응모할 계획이다. 손 전 의원은 “정부 부름을 받아 지역구를 비웠는데도 다시 돌아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서울 도봉을), 정송학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광진갑), 안홍렬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강북을), 강요식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구로을) 등도 연말을 전후해 당으로 복귀한다는 복안이나 김 이사장 등 일부를 빼곤 현 당협위원장과 공천을 놓고 경합해야 할 처지다.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복귀해 공중에 붕 뜬 사례도 있다. 이들은 “바람처럼 떠돌아다니기로 했다”(정부 고위인사), “돌아갈 곳이 마땅치 않아 엉거주춤한 상태로 관망하고 있다”(공기업 임원)며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비례대표 중 새누리당 이상일(경기 용인을), 민병주(대전 유성) 의원 등은 당협위원장을 맡아 20대 총선을 겨냥한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준(서울 양천갑), 백군기(경기 용인갑) 의원 등도 지역위원장을 맡았고 김현 의원(안산 단원갑) 등은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출마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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