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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지소연, '지메시' 별명 되찾아

입력 : 2015-08-02 11:31:18 수정 : 2015-08-02 11: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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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이 별명 ‘지메시’를 자신의 손으로 되찾았다.

지소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 노츠카운티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첼시 레이디스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골을 성공시켰다.

지난 6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지소연은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팀은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나 지소연은 몸상태가 좋지 못했고 부담도 컸다.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는 근육 부상으로 벤치를 지켜야했다.

지소연은 월드컵이 끝난 뒤 영국으로 떠나면서 “리그나 컵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가리지 않고 최소한 한 번은 우승을 하고 싶다”며 칼을 갈았다.

이어 한 달여 만에 FA컵을 들어올리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별명도 되찾았다.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는 인터넷판에서 첼시 레이디스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코리언 메시’를 제목으로 뽑았다.

이 매체는 “지소연의 결승골은 거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스타일이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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