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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매달려 액션촬영… 그래도 살아남았죠”

입력 : 2015-07-30 21:41:16 수정 : 2015-07-31 0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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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새 영화 ‘미션 임파서블… ’ 홍보차 방한
“팬들을 위해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내게 주어진 특권이다.”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53·사진)가 30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자신이 주연한 새영화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홍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시리즈 5편에 해당하는 이번 영화에서도 비밀첩보요원 에단을 연기했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일곱 번째다.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도 이날 회견에 동석했다.

 “30여년 내 영화 인생에서 ‘미션 임파서블’시리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시리즈의 이야기와 등장 캐릭터는 풍성한 재미와 만족감을 안겨 주는데, 스턴트 연기의 속성상 매번 힘든 난도와 위험을 요구한다.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아무런 사고가 없었다. 항상 정해진 시간에 촬영장에 도착해 미리 준비된, 서로 약속한 대로 액션의 동선을 맞추어 연기했는데, 아마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준비작업에 영리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커진 것 같다.”

 그는 촬영기간에는 휴일 없이 일한다고 털어놓았다. “대부분 촬영하는 동안 다음 영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한다. 처음에는 모든 일이 다 불가능해 보인다. 나 자신을 얼마나 밀어붙이고 끌어나가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이므로 힘들다거나 손해보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예고편을 통해 소개된 비행기 액션장면 촬영 뒷얘기도 들려준다.

 “나는 비행 조종 경력이 있고 파일럿 자격증도 가졌기 때문에 이 장면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궁리하며 감독님과 함께 여러가지 테스트를 했다. 비행기 뒷부분에 매달려 이륙할 때 바람 때문에 도저히 눈을 뜰 수 없다는 것을 알고 특수렌즈를 낀 다음 다시 촬영했다. 날씨도 문제였다. 겨울철 영국에서 찍었는데, 극중 에단은 얇은 양복 차림이어서 몹시 떨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엔진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나고 각종 파편이나 새가 어디에서 날아올지 모르는 등 위험요소가 많았다. 내 앞에 장착돼 있는 카메라가 떨어져 나를 치게 될까 걱정도 했다. 감독님은 단 한번에 촬영하기를 원했다. 그런데 상황은 나빴고 결국 여덟 번 촬영했다. 그래도 어쨌든 나는 살아남았다. 하하하.”

 이날 오후 잠실의 한 극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직접 팬들을 만나기도 한 그는 31일 매쿼리 감독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 뒤 서울을 떠날 예정이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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