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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 앞두고 7천명 사면…중국 벌목공도 포함

입력 : 2015-07-30 15:25:03 수정 : 2015-07-30 15:2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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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가 오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중국 출신 불법 벌목공 150여 명을 포함해 약 7천 명을 석방하는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미얀마 공보부는 30일 인터넷 홈 페이지에 테인 세인 대통령의 사면령을 게시하고, 외국인 210명을 포함해 6천966명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공보부는 인도주의와 국민 화해 차원에서 테인 세인 대통령이 이번 사면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사면된 외국인 중에는 불법 벌목 혐의로 기소돼 최근 법원에서 최고 3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중국 출신 불법 벌목공 153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 1월 중국 국경에서 가까운 미얀마 북부 지역에서 불법 벌목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 사면은 미얀마 정부가 중국에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관측통들은 풀이했다.

중국은 앞서 미얀마 법원이 자국 출신 벌목공에 중형을 선고한 데 대해 미얀마 정부에 강력한 항의와 함께 조속한 송환을 요구하고 나서 두 나라 사이에 외교적 긴장이 조성됐다.

미얀마가 이번에 사면한 기결수 중에는 전직 군 정보요원 등이 포함됐으나 정치범이나 민주화 운동가들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면은 특히 오는 11월 8일로 예정된 총선을 약 3개월 앞두고 이루어져 정치적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테인 세인 대통령은 지난 2011년 취임해 민주화 개혁과 경제 개방을 시행하면서 수 차례에 걸쳐 정치범 등을 대상으로 사면을 단행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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