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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자", 다친 친구 도우며 경기 마친 '꼬마철인 3총사'

입력 : 2015-07-30 15:20:52 수정 : 2015-07-30 17: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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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을 통과하는 소년들. 기드온 모건(왼쪽), 앤디 헤일리(중간), 윌리엄 스테이튼(오른쪽)
미국에서 열린 소년 철인 3종 경기에서 다친 친구를 부축하며 함께 결승선을 통과한 소년들에게 많은 박수가 이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클릭2휴스턴뉴스는 소년들은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멋진 스포츠맨 정신을 보여줬다며 윌리엄 스테이튼(9)과 기드온 모건(8) 그리고 앤디 헤일리(9)는 그날 최고로 멋진 순간을 모두에게 보여줬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미국 휴스턴 노스웨스트 해리스 카운티 사이프레스에서 열린 소년 트라이 애슬론 경기.

경기가 중반으로 이어지며 열기를 더할 때쯤. 앤디는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바닥에 앉았다. 

그때 순위를 다투던 윌리엄은 앤디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곤 도움을 주겠다며 손을 내밀었고 경기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앤디는 윌리엄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섰다. 그리고 조금 늦게 도착한 기드온도 앤디를 부축해 세 명의 소년들은 “레이스를 완주하자”고 외치며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소년들은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다친 앤디는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경기에서 승리를 원했던 윌리엄과 기드온은 승리를 포기한 채 친구를 끝까지 도우며 멋진 모습을 모두에게 보여줬다.

시상이 끝난 후 사회자는 “다친 친구를 도와 끝까지 함께한 모습을 지켜봤다”며 “윌리엄과 기드온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신사적인 모습을 보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 소년들에게 교훈을 배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은“나는 옳은 일을 했다"고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그날 윌리엄과 기드온은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수상대 1위 자리에 서서 많은 사람의 박수를 받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휴스턴뉴스,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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