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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혐의 리솜리조트 압수수색

입력 : 2015-07-29 19:38:53 수정 : 2015-07-30 0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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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이 수백억 빼돌린 정황
정치인 등에 로비 의혹도 제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29일 리솜리조트 그룹의 서울 논현동 본사와 계열사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리솜리조트 그룹 신상수(사진)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이 회사 돈 수백억원을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충남 태안 안면도 리솜오션캐슬, 예산 덕산 리솜스파캐슬, 충북 제천 리솜포레스트에서 동시다발로 이뤄졌다.

검찰이 본격 휴가철에 맞춰 유명 리조트 수사에 나선 것은 경영진의 횡령으로 운영이 부실해진 리조트에서 사고가 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육군 부사관 출신인 신 회장은 외환위기로 기업의 신규투자가 사실상 중단된 1998년 안면도에 오션캐슬을 짓고 리조트 사업을 시작해 재계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국 각지로 사업을 확장한 리솜리조트 그룹은 2010년대 들어 경영난이 심각해져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농협중앙회는 2005년부터 최근까지 리솜리조트 그룹에 1000억원 넘는 대출을 해줘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런 탓에 신 회장이 조성한 비자금 일부로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에게 금품로비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일단 신 회장의 횡령 혐의 규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리솜리조트 그룹 자체에 혐의점을 두고 있으며 다른 의혹들은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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