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 사회적 합의 도출·정기국회 내 입법 완료’라는 스케줄을 짠 새누리당의 발걸음은 분주하다. 노동개혁 의제가 휘발성이 큰 만큼 늦어질수록 불리하다고 보고 속전속결로 처리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당 노동시장선진화특위는 다음주 경제계 5단체 및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청년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청년들과의 대토론회도 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개혁의 추진 방향이 ‘자본편향적’이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는 적극 반박했다. 이 의원은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우리 활동이 마치 고용유연성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처럼 많이 왜곡되어 있는 것을 바로잡고 싶다”며 “우리 특위의 목표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사회안전망 보완,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웡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원유철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제원기자 |
정부와 여당이 기업의 투자여건 개선 등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가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향이라면 야당은 노동시장 불평등 문제 해소와 중소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영준·이도형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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