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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구안와사 ‘벨마비’, 예방과 치료하려면?

입력 : 2015-07-29 11:34:57 수정 : 2015-07-29 11: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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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안와사 환자 70-80%는 벨마비에 속해,스트레스와 과로가 주된 원인으로 30-50대 발병률 높아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30살 박 모 씨(남·성산동 거주)는 지난 해 취업에 성공한 1년차 직장인이다. 국내 자동차회사 시장조사팀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팀의 막내답게 또, 쉽지 않게 취업에 성공한 만큼 매일 같은 야근에도 열심히 업무에 임했다.

물론 박 씨도 사람인지라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되는 것이 심해짐을 느꼈으나, 스스로 젊고 건강하다는 생각에 별다른 해소과정을 갖진 않았다.

그런데, 그러던 어느 날 박 씨는 야근 중 회사 책상에서 잠들었는데, 일어나 화장실 거울에서 비친 자신의 얼굴에 놀라고 말았다. 입과 눈이 돌아간 것이었다.#

위 박 씨의 사례처럼 최근 30대 젊은층에서도 구안와사를 유병하는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구안와사는 얼굴신경장애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안면마비 질환으로 편측성으로 안면마비 증세가 주로 나타나며, 눈과 입이 돌아가고 비뚤어지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살펴보면 매년 구안와사로 인해 한의원이나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수는 년평균 약 19만 명에 달하며, 이 수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한의사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이런 구안와사는 발병 기저에 따라 주로 뇌졸중이나 중풍 등 뇌내 질환이 기저로 작용해 발생하는 중추성 구안와사와,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거나 대상포진 등 뇌외 질환이 기저로 작용해 발생하는 말초성 구안와사로 구분한다.

다시 후자의 경우는 뚜렷한 기저질환 없이 스트레스나 과로, 한기(寒氣)노출 등으로 인해 급성으로 발생하는 벨마비,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람세이헌트 증후군으로 분류하는데, 전체 구안와사 환자 10명 중 7,8명은 벨마비에 속한다.

결국 구안와사 발병 원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것에서 기인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 피로지수가 높은 30대부터 50대 직장인 구안와사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을 방증한다.

김진아 원장은 “구안와사는 대표적인 면역력 저하 질환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는 체내 자율신경계를 교란시켜,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게 된다”라며, “또, 잦은 냉방으로 인한 큰 실내외 온도차도 면역력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구안와사에 대해, 틀어진 근육을 바로 잡고, 저하되고 흐트러진 면역력과 자율신경계를 회복하기 위한 환자별 맞춤 집중치료를 실시하고 있다”라면서, “이를 위해 일반체침, 전기침, 약침, 매선요법 등을 통한 외치(外治)와 내복용 환약 및 음용 한약을 통한 내치(內治)를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움말:단아안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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