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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과의 관계 최악'… 北, 세계 4위

입력 : 2015-07-28 19:26:54 수정 : 2015-07-29 0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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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평화 연구소 발표
북한의 참혹한 현실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세계 최악의 종교·인권 탄압국 조사에서 늘 수위를 달리는 북한은 인접국에 가장 호전적 국가 조사에서도 세계 4위로 꼽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국제 비영리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는 세계평화지수(GPI)를 바탕으로 인접국과의 관계가 최악인 나라들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동·남부 분리독립 무장세력의 준동으로 군사충돌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 3위를 차지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활동이 활발한 시리아와 레바논, 그리고 이념·경제적인 이유로 러시아와 대립 중인 아제르바이잔이 각각 2위, 5위, 6위에 올랐다. 

북한은 인접국에 적대적인 세계 4위의 국가로 선정됐다. IEP는 “이 은둔의 왕조는 틈만 나면 남한과 미국을 향해 핵과 미사일 발사 등의 공갈을 날린다”며 “이들의 호전성과 고립은 세계평화를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6개국을 최하 등급인 5등급에 올린 IEP는 4등급에는 한국과 이란, 이스라엘, 파키스탄, 리비아 등 11개국을 포함했다. 북한은 최근 발표된 종교의 자유 침해 및 인신매매 방치 국가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교황청국제가톨릭사목원조기구(ACN)와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 등의 연례보고서 등을 인용해 전 세계 기독교인 수백만명이 종교적 이유로 살인과 강간, 고문 등의 박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오랫동안 종교의 자유보장 운동을 펼쳐온 데이비드 알턴 영국 하원의원에 따르면 세계 가톨릭·개신교 신자(22억명) 중 2억명가량이 지난 한 해 동안 종교적 이유로 억압과 차별, 처벌을 받았다. 알턴 의원은 “특히 이슬람국가인 시리아와 이라크, 이란, 이집트는 물론이고 특정 종교가 국교가 아닌 북한, 중국, 베트남, 라오스 등에선 종교의 자유에 반하는 법률과 이들에 대한 차별, 사회적 배제 등 제도적 억압뿐만 아니라 살인과 강간, 고문 등이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을 최하 등급인 3등급(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기준도 충족하지 않고 이렇다 할 개선노력도 보이지 않는 나라) 국가로 지정했다. 2003년 이후 13년째다. 보고서는 “북한은 강제노동, 성매매를 당하는 남성, 여성, 아동의 근원이 되는 국가”라며 “정권의 억압 때문에 탈출한 북한 사람들은 또다시 인신매매에 취약한 상태에 놓이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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