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비자 글로벌 여행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5개국 1만3603명의 해외여행객(18세 이상)을 상대로 진행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반면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여행빈도가 3개국 중 가장 적으면서도 평균 여행경비는 478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여행지에서의 숙박도 4성급 이상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비율이 62%로 3국 중 가장 높았다. 또 여행에서 하고자 하는 활동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나중에 산출했다.
한국인(36%)과 중국인(34%) 해외여행객이 가까운 일본을 많이 방문한 것과 달리, 일본인 해외여행객은 미국(36%)을 가장 자주 찾았다. 여행지까지 걸린 평균 비행시간도 한국인(6시간)과 중국인(8시간)보다 일본인(9시간)이 길었다. 일본인 여행객들은 자유여행(23%)보다는 패키지여행(77%)을 선호하고 관광(56%)보다는 쇼핑(64%)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안 제이미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한국인 여행객이 알뜰한 준비로 가장 자주 떠나는 것이 인상적이고, 글로벌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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