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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中·日보다 ‘알뜰족’

입력 : 2015-07-28 19:35:23 수정 : 2015-07-28 19:3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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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 평균 1808弗… 中은 4780弗 한국과 중국, 일본의 해외여행객 가운데 한국인들은 가장 자주 여행하러 다니면서도 최소 여행경비를 쓰는 ‘알뜰족’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들은 경비를 가장 많이 쓰며, 일본인들은 패키지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카드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 비자 글로벌 여행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25개국 1만3603명의 해외여행객(18세 이상)을 상대로 진행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한국인 해외여행객은 최근 2년간 평균 5차례의 해외여행을 떠나 글로벌 평균(3회)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인 응답자의 90%는 지난 2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행경비로는 평균 1808달러를 사용해 글로벌 평균(2281달러)보다 적었다. 비자카드는 “대부분의 한국 여행객은 떠나기 전에 전체 여행경비를 설정하고 그 안에서 최대한 소비하려고 하는 실용주의적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여행빈도가 3개국 중 가장 적으면서도 평균 여행경비는 478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여행지에서의 숙박도 4성급 이상 고급 호텔을 이용하는 비율이 62%로 3국 중 가장 높았다. 또 여행에서 하고자 하는 활동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따른 비용을 나중에 산출했다.

한국인(36%)과 중국인(34%) 해외여행객이 가까운 일본을 많이 방문한 것과 달리, 일본인 해외여행객은 미국(36%)을 가장 자주 찾았다. 여행지까지 걸린 평균 비행시간도 한국인(6시간)과 중국인(8시간)보다 일본인(9시간)이 길었다. 일본인 여행객들은 자유여행(23%)보다는 패키지여행(77%)을 선호하고 관광(56%)보다는 쇼핑(64%)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안 제이미슨 비자코리아 사장은 “한국인 여행객이 알뜰한 준비로 가장 자주 떠나는 것이 인상적이고, 글로벌 평균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도 흥미롭다”고 말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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