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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년 전 나폴레옹 군대 몰살원인은 '굶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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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28 16:36:02 수정 : 2015-07-28 16: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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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투아니아에서 대규모 몰살한 채로 발견된 나폴레옹 군대의 수수께끼는 ‘아사(餓死)’가 원인으로 밝혀졌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연구진이 2002년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발견된 나폴레옹 군사 3000여명의 유골에서 아사 흔적을 확인했다.

단백질이 부족한 신체에서는 질소 동위원소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데, 나폴레옹 군대 유해 샘플에서 이 같은 측정치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질소 동위원소는 거식증 환자, 굶주림에 시달린 이들 그리고 임신부 등에게서 주로 발견된다.

유해 매장지는 빌뉴스 주택개발 과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처음에는 소련 시절 비밀경찰이 처형한 시체 매장지로 추정됐지만, 제복 단추 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나폴레옹 군대 몰살지로 판명 났다.

지난 1812년 50만명 규모로 군대를 조직한 나폴레옹은 러시아 공격에 나섰으나, 영하 30℃까지 내려가는 강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6개월 후 후퇴했다. 당시 퇴각한 부대 규모는 출정 인원의 10분의 1도 안되는 4만명에 불과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영국 인디펜던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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