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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행세한 남장 여성, 동거녀에게 들키자 투신…남자로 보이기 위해 이름도 바꿔

입력 : 2015-07-28 11:27:36 수정 : 2015-07-28 11: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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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과 남자 이름을 사용하는 등 남성행세를 하며 여성과 동거까지 한 20대 여성이 성별이 탄로나자 5층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8일 전남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여수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20대 여성 A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이 아파트 5층 에어컨 실외기 위에서 1층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전날 동거녀 B씨의 집에서 소란을 피우다 B씨가 경찰에 신고, 강제 퇴거조치됐다.

그동안 가명을 사용하는 등 A씨는 남성 행세를 해온 남장 여성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 사실을 숨기고 약 한 달 전쯤 B씨와 동거에 들어갔으며 최근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때 경찰의 신분확인 과정에서 A씨가 여성임이 밝혀졌으며 이후 A씨는 자신을 멀리하는 B씨를 찾아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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