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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레슨] 절세를 위한 조기 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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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21 22:14:26 수정 : 2015-07-21 22: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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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년될때까지 9000만원 가능
예금·펀드로 돈 불리면 ‘일석이조’
최근 고객들과 상담하다 보면 결혼을 앞둔 자녀의 주택 마련 문제로 고민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자녀가 돈을 번 기간이 짧아서 충분한 목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요즘처럼 전세가격이 높은 상황에서는 자녀의 능력만으로는 주택자금을 마련할 수 없다. 하지만 부모의 도움에 전적으로 의지한다면 증여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만약 부모가 조기 증여라는 방법을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증여세는 10년 단위로 동일인(증여자가 직계존속인 경우에는 그 직계존속의 배우자 포함)에게 증여받은 재산을 합산해 증여세율을 적용한다. 증여재산공제액도 10년을 기준으로 적용한다. 직계비속은 5000만원(미성년자는 2000만원)이 공제된다.

임은순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올림픽PB센터 PB
이는 공제한도까지 10년 단위로 증여하면 증여세를 내지 않아도 됨을 의미한다. 자녀가 신생아일 때 2000만원을 증여하고 그로부터 10년 뒤 2000만원, 또 10년 뒤 성년이 되었을 때 5000만원을 증여한다면 자녀가 성년이 된 시점에는 원금 9000만원과 그동안 발생한 수익까지 자녀의 소유로 인정되고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만일 자녀가 성년이 된 후 9000만원을 증여했을 때에는 공제금액 5000만원을 제외한 금액에 대하여 증여세를 납부하여야 한다.

조기 증여를 했다면 남는 고민은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다. 안정적인 이자소득을 추구하거나 장기 목돈마련 저축상품을 원한다면 은행 예·적금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예·적금 중에서는 우대금리 외에 자녀안심 무료 보험 서비스나 교육 할인 등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소년 전용 적금 상품 등도 있다.

공격형 투자자라면 주식자문형 상품도 고려해볼 만하다. 특히 증여자금은 비교적 투자기간을 길게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고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운용성과가 검증된 기존의 펀드 상품을 활용할 수 있다. 장기 투자인 만큼 비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펀드 클래스 중 타 클래스보다 보수가 낮은 쪽으로 가입하면 좋다. 또한 펀드 상품은 국내 주식, 해외 주식, 국내 혼합형 등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다양하므로 본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성격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은순 KB국민은행 골드앤와이즈 올림픽PB센터 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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