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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해외 진출 요란하더니… 초라한 실적

입력 : 2015-07-20 20:35:05 수정 : 2015-07-20 20: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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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익중 해외비중 1∼7%
日 30%·호주 16∼17%와 대조
유가증권 투자 등에 역점 둬야
최근 앞다퉈 해외에 진출하고 있는 은행들의 성과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해외 은행의 신흥국 진출전략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주요 은행 전체 수익에서 해외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환은행이 7%로 가장 많았고, 신한(5.8%), 우리(3.7%), 하나(1.8%), KB국민(1.1%) 순이었다.

반면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일본 은행의 해외수익 비중은 30%에 달했다. 호주 은행들도 연수익의 16∼17%를 영국·미국·아시아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이들이 해외 유가증권 투자 등 자본시장 업무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우리나라 은행의 해외부문 유가증권 규모는 2010년 54억5000만달러에서 지난해 50억8000만달러로 6.8% 감소했다. 해외부문 순영업이익 중 유가증권 투자로 얻은 것은 1%인 2000만달러였다.

주윤신 수석연구원은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은행들은 인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유가증권 운용 및 발행 업무와 관련된 우수인력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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