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김신욱, 슈틸리케호 첫 승선

축구대표 동아시안컵 엔트리 발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 1무2패의 성적으로 눈물을 흘렸다. 한국의 위안이라면 196㎝ 장신에서 내뿜는 탁월한 제공권과 몸싸움 능력을 갖춘 ‘진격의 거인’ 김신욱(27·울산 현대·사진)의 발견이다.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각광받던 김신욱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와일드카드로 뽑혔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를 그렸던 김신욱은 아시안게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고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쳤다.

김신욱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개막에 맞춰 복귀했지만 초반에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던 그는 6월부터 차츰 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22경기에 나서 8골을 터뜨리며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완벽한 몸상태는 아니지만 강점을 서서히 드러내면서 대표팀 합류 희망을 이어가던 김신욱이 마침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동아시안컵에 출전할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꾸준히 지켜본 선수”라며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부상을 입은 이후 올해 초까지 능력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은 체력에 문제가 없고 리그에서도 8골이나 넣었다”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의 평균연령은 24.3세로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후 가장 젊다. 1990년대에 태어난 선수가 18명.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중에서는 김신욱이 최고령이다. 그만큼 김신욱의 어깨는 가볍지 않다. A매치에서 29경기 출전해 3골을 기록 중인 김신욱은 “팀이 하나가 될 수 있게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면서 “공격수의 위치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명단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전원 구성됐다. 동아시안컵이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새 시즌 개막을 앞둔 유럽과 중동 리그 소속 선수들은 빠졌다. 그 덕분에 합류한 이찬동(22·광주FC), 권창훈(21·수원 삼성) 등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새내기들도 눈에 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찬동은 지난해 데뷔 첫 시즌 주전을 꿰차면서 광주FC 승격에 공을 세웠다. 이찬동은 거친 몸싸움도 겁내지 않고 상대를 압박하는 장점을 가져 전성기 시절 ‘진공 청소기’ 김남일(교토상가FC)을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표팀의 최연소인 권창훈은 올 시즌 소속팀 수원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3년차인 그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20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는 등 꾸준함을 보여 슈틸리케 감독에 의해 낙점됐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중국과 2015 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른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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