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 결혼비용… 행복한 출발의 조건일까

EBS1 다큐프라임

결혼도 돈이 있어야 하는 시절이다. 집과 살림살이를 갖추고, 화려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준비하려면 꽤 많은 돈이 든다. 그래서 아예 결혼을 포기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 연애, 출산과 함께 결혼을 포기하는 이들을 일컬어 ‘삼포세대’라 한다.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결혼 비용이 젊은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간소하게 결혼을 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부부들도 많다.
EBS 제공

결혼의 어제와 오늘을 살피고, 내일을 전망하는 의도로 기획된 EBS1 다큐프라임의 ‘결혼의 진화’ 두 번째 이야기 ‘결혼, 하셨습니까’가 2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결혼을 할 수 없는 세대가 늘면서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2.4세, 여자 29.8세로 높아졌다. 인구 1000명당 혼인은 단 6건이라는 통계도 있다. 결혼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경제적인 문제다. 전세를 포함한 우리나라 평균 결혼 비용은 2억4600만원에 이른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서라면 정말 이 정도 대가는 치러야 하는 것일까. 누군가는 “결혼, 꼭 할 필요 있을까”라고 묻는다.

나만의 결혼 방식으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사람들이 있다. 거품 없이 간소하게, 하지만 개성 있게 결혼한 아름다운 부부들이다. 평균 결혼비용의 절반으로 결혼 생활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이 셋의 부모가 되어 더 없이 행복하다는 부부, 고향 집 마당에서 축의금 대신 편지를 받고 결혼한 부부, 사진 촬영, 신혼집 인테리어, 결혼식까지 손수 진행한 부부 등 그들의 행복한 결혼 비결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결혼에 대한 망설임이 경제적인 이유에서만 비롯되는 것은 아니다. 결혼의 의미에 대해 자신 있는 대답을 찾지 못하는 것도 한 이유다. 방송은 남편의 정성으로 생존율 5%의 담도암을 이겨낸 부부와 79명의 자손을 두고 백년해로 중인 99세, 95세 노부부를 만나 ‘결혼의 가치’를 들어본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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