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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美의 84% 수준 기술력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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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14 19:55:42 수정 : 2015-07-15 00: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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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강국의 길을 묻다] 진양현 방위사업청 차장
“과학기술 발달과 인명 중시 경향을 고려할 때 미래 전장은 로봇이 떠맡을 겁니다.”

진양현(52·사진) 방위사업청 차장은 14일 “군사 분야 무인로봇 시장은 지난해 90억달러에서 2020년 200억달러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미래 성장동력의 하나”라며 “글로벌 신시장으로 부상 중인 군사 분야의 무인로봇 사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제 전장 환경은 기존 지상·해상·공중에서 우주와 사이버 공간을 포함한 5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양한 플랫폼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를 가능케 하는 네트워크 중심 작전과 로봇 등 첨단무기체계 등장에 따라 전투 형태가 유인전투에서 무인전투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군도 이러한 미래전에 맞춰 변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진 차장은 “현재 방사청에서는 무인수색차량, 폭발물 탐지 및 제거 로봇, 무인수상정, 차기 군단무인기 사업 등 지상·해양·공중 분야에서 활용될 다양한 무인로봇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민간 기업이 합심해 개발한 구난로봇과 병사 착용형 로봇 등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2013년 8월부터 국방로봇사업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진 차장은 “로봇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무인로봇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개발된 로봇 핵심기술을 민간에 이전해 다양한 제품으로 파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군사분야 로봇 사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선 “방사청이 국방로봇 사업의 기술 수준을 2017년까지 선진국인 미국의 약 84%까지 끌어올릴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국방로봇기술 로드맵’을 수립하고 로봇 사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시험시설인 국방로봇센터 건립, 법과 제도 정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방로봇센터에는 환경인식·장애물극복·무인안전성·지뢰탐지·급조폭발물(IED) 등 성능시험소 5곳과 도시운용·야지운용·일반전초(GOP) 운용 등 운용 시험소 세 곳을 설치한다. 26종의 실험·시험 장비도 갖춘다. 국방부는 국방로봇센터가 가동되면 다양한 로봇 연구개발(R&D)과 시험을 할 수 있어 안정적인 로봇 양산체계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병진 군사전문기자, 김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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