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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멋·다양성 어우러진 국제도시 육성”

입력 : 2015-07-08 03:53:50 수정 : 2015-07-08 03: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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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 인터뷰
최근 수년간 주춤했던 서울 용산구가 다시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서울의 중심 도시’는 물론 나아가 국제도시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성장현(60·사진) 용산구청장은 7일 “용산구 곳곳에 개발 호재가 줄을 잇고 있다”며 “향후 인구 증가는 물론 국제도시에 걸맞은 도시환경과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보광, 한남, 이태원, 동빙고동 일대의 뉴타운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남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에 2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와 부대시설이 2018년 착공할 예정이고 3구역은 서울시가 건축 심의를 진행 중으로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 인가 신청이 가능할 전망이다.

남산 자락에 있는 후암동은 기존 5층에서 평균 12층, 최고 18층으로 고도 제한이 완화됐다. 또 1개로 묶여 있던 33만㎡ 규모의 특별계획구역이 1구역(동자동쪽), 2구역(후암동쪽), 3구역(갈월동쪽)으로 나뉘어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성 구청장은 “미군기지가 이전한 뒤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숲이 조성돼 남산과 용산공원의 생태축이 연결되면 한강까지 연결되는 최적의 주거 환경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 이래 최대 도심 개발사업으로 평가받다가 무산됐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도 재개될 전망이다.

2구역과 3구역이 공사가 진행 중이고 1구역은 두 곳으로 분할 개발될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참사로 인해 정체됐던 국제빌딩 주변 4구역은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돼 새 도약의 시점을 맞이했고 5구역은 의료관광호텔로의 변경을 앞두고 있어 조만간 사업시행 인가 등 관련 절차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도시개발 호재가 용산의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용산구에는 국립중앙박물관, 한글박물관, 효창공원 등 국가지정문화재를 비롯해 새남터순교지, 독서당터 등 다양한 향토 문화재와 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성 구청장은 “지난 3월 안중근 문화예술전을 개최하고 용산의 역사를 돌아보는 사진집을 발행하는 등 올해 근현대사 바로 세우기와 관련한 많은 사업을 추진했다”며 “과거를 조명하는 일은 미래를 맞이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업”이라고 강조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구의 대표 브랜드인 이태원의 잠재력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태원은 최근 녹사평역에서 이태원역의 도로에서 한남동, 경리단길, 우사단길까지 반경을 넓히고 있다. 성 구청장은 “이태원의 세계음식 특화거리에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들고 이태원지구촌축제는 도심에서 세계를 즐길 수 있는 대표 거리축제로 발돋움했다”며 “용산을 한국적인 멋과 세계적인 다양성이 어우러진 도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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