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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 넘은 KIA 최영필 ‘베테랑의 품격’

입력 : 2015-07-08 01:20:29 수정 : 2015-07-08 04: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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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전서 2이닝 4K 무실점 계투
포크볼 무기 팀 4연패 탈출 견인
대구·마산·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
결정구인 포크볼을 던질 때마다 베테랑의 품격이 묻어났다. 불혹이 넘었지만 짠물 피칭으로 프로야구 넥센의 창을 꺾은 KIA 불펜 투수 최영필(41·사진)의 얘기다.

최영필은 7일 넥센과의 목동 원정경기에서 4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3-1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동시에 팀의 4연패 탈출을 견인한 최영필은 방어율도 3.82에서 3.60으로 끌어내렸다.

최영필은 이날 선발 임준혁의 뒤를 이어 6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3-1로 앞서던 상황이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최영필은 다음타자 스나이더를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내보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김하성과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7회에도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고종욱과 윤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최영필이 던진 변화구의 각은 예리했다. 삼진을 잡을 때 모두 2스트라이크 이후 자신의 주무기인 포크볼로 승부했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 앞에 넥센의 강타선도 속수무책이었다. 8회 등판한 마무리 윤석민이 나오기 전까지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팀 맏형인 최영필의 활약은 늘 영양가 만점이다. 호랑이 군단에서 가장 믿음직한 불펜 요원이다. 지난 1일 한화전에서도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6월에 등판한 6경기에서 실점이 하나도 없다. 단 피안타만 허용했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8회말 등판한 윤석민은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구원 선두를 질주했다. 윤석민이 2이닝 이상을 소화하기는 지난달 6일 롯데전(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이후 31일 만이다.

한편 대구(SK-삼성)와 마산(케이티-NC), 대전(두산-한화)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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