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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차로 짜릿한 역전… 한국 양궁 ‘첫금’ 명중

입력 : 2015-07-07 20:49:26 수정 : 2015-07-08 04: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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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컴파운드 단체전 결승전서
피 말리는 접전 끝 멕시코 꺾어
“리커브서도 최강 실력 보일 것”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한국 양궁의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첫 금메달은 남자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나왔다.

김종호(중원대), 김태윤(현대제철), 양영호(중원대)로 구성된 대표팀은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멕시코를 230-229로 꺾었다.

양궁 대표팀은 멕시코의 메디나 랜더로스 아돌프, 델 발리에 카스틸로 대니얼 캐빈, 카르도수 로페즈 마리오를 맞아 진땀을 뺐다. 240점 만점 경기에서 대표팀은 초반 10점을 연이어 명중시킨 멕시코에 57-59로 뒤처졌다. 한국은 이내 115-115 동점을 이뤘지만 이후 172-173으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한국은 마지막 화살에서 양영호의 10점으로 동점을 만든 후 김종호가 또다시 10점을 명중시키면서 9점을 연달아 쏜 멕시코에 승리를 거뒀다. 
양궁 대표팀의 김종호가 7일 광주 서구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컴파운드 혼성 결승에서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10점을 명중시킨 김종호는 “마지막에 역전승을 해서 울컥하고 짜릿하다”면서 “마무리를 확실히 하겠다는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컴파운드 양궁도 리커브처럼 세계 최강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면서 “이번 대회를 시발점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기회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탁 감독은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겨울동안 열심히 훈련한 보람이 있었다”면서 “컴파운드는 멘털 경기이기 때문에 우천 등 극한 상황에 대비해 멘털 훈련을 한 게 우승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금메달 비결을 밝혔다.

김종호는 이어 열린 컴파운드 혼성전 결승에 송윤수(현대모비스)와 짝을 이뤄 출전해 인도를 157-150으로 물리쳐 2관왕에 올랐다.

16강에서 영국에 154-148, 8강에서 이탈리아에 154-148, 4강에서 이란에 152-150으로 이긴 혼성 대표팀은 결승에서도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160점 만점 경기에서 초반 39-38로 앞서기 시작한 한국은 활 시위를 당길수록 79-75, 118-112로 점수차를 벌려갔다. 김종호와 송윤수는 8개의 화살 중 각각 6개, 7개를 10점 과녁에 명중시켰다.

광주=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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