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55)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김 씨는 지난 5월 채팅으로 만난 이모(55·여)씨에게 큐빅을 진짜 다이아몬드인양 슬쩍 보여줬다.
자신을 귀금속 전문 판매업자로 소개한 김씨는 보석 감정기, 감별책자까지 내 보이며 "다음에 만나면 200억원짜리 최상급 다이아몬드를 주겠다"고 현혹했다.
이에 이 씨는 연락수단과 경비 명목으로 태블릿PC 2대와 150만원을 김 씨에게 줬다.
이씨는 처음 만난 사람한테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보여주며 환심을 사려한 김 씨의 행동을 뒤늦게 의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다시 만난 자리에서 김 씨를 검거해 갖고 있던 큐빅 138개를 압수했다.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의 경우 투명도, 무개, 색깔에 따라 개당 수천만원에서 1억 이상을 호가한다.
반면 김 씨로부터 압수한 둥글거나 각진 형태의 3캐럿, 5캐럿짜리 큐빅 거래가는 개당 수천원에 불과했다.
김 씨는 2012년에도 큐빅으로 똑같은 사기행각을 벌이다 붙잡혀 2년동안 실형을 살다 지난해 6월 출소해 또 다시 일을 꾸몄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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