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희호 여사 방북…김정은과 만남 성사될지 주목

입력 : 2015-07-06 19:18:45 수정 : 2015-07-06 20:13: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8월 5일 방북…남북직항로로 3박4일 일정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사진) 여사가 다음달 5∼8일 남북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방문한다. 남북한이 이 여사의 방북을 경색 국면 돌파 계기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측 김대중평화센터와 북측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6일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갖고 이 여사가 다음달 5∼8일 3박4일 동안 방북하는 일정에 합의했다. 이 여사는 방북 기간 평양 백화원초대소에 투숙하면서 아동병원, 평양산원, 어린이집(보육원), 묘향산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최대 관심사는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방북 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이 여사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면담 성사 여부다. 남북한 최고 지도자들이 이 여사를 통해 구두나 친서 등 메시지를 교환할지도 관심사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 여사와 김 제1위원장 면담이 이루어질지는 물론이고 우리 정부가 이 여사를 통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말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고 가봐야 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말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여사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남북직항로 이용은 합의됐으나 북한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별도로 띄울지, 우리 측에서 마련할지는 추가 논의를 해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전례에 비추어 북한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띄울지 이 여사 측이 별도로 항공편을 마련할지는 결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때를 제외하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민간인의 남북직항로를 이용한 방북은 이 여사가 처음이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