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사는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문 방북 시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는 이 여사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면담 성사 여부다. 남북한 최고 지도자들이 이 여사를 통해 구두나 친서 등 메시지를 교환할지도 관심사다.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 여사와 김 제1위원장 면담이 이루어질지는 물론이고 우리 정부가 이 여사를 통해 북한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말지는 아직 정해진 게 없고 가봐야 안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말할 수 있는 게 그리 많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여사가 고령인 점을 감안해 남북직항로 이용은 합의됐으나 북한에서 고려항공 전세기를 별도로 띄울지, 우리 측에서 마련할지는 추가 논의를 해야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과거 전례에 비추어 북한이 고려항공 전세기를 띄울지 이 여사 측이 별도로 항공편을 마련할지는 결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때를 제외하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따른 5·24 대북 제재조치 이후 민간인의 남북직항로를 이용한 방북은 이 여사가 처음이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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