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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부러지자… 웨지로 후반 9홀서 버디 5개

입력 : 2015-07-06 19:55:47 수정 : 2015-07-06 19: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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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트랩 진풍경 연출… 갤러리 환호, 13번홀선 8m짜리 퍼트 홀컵에 ‘쏙’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이진명)가 우승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한 선수가 샌드웨지 클럽을 사용해 퍼팅을 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벌어졌다. 무엇보다 웨지로만 후반 9개 홀에서 5개 버디를 잡아내는 진풍경을 연출해 갤러리의 환호를 받았다.

6일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의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로버트 스트렙(미국)은 후반부터 그린 위에 올라갈 때마다 퍼터가 아닌 웨지를 꺼내 들었다. 스트렙은 경기를 마친 뒤 방송 인터뷰에서 “9번홀에서 퍼터를 캐디백 근처에 놓았는데 헤드와 샤프트를 연결하는 넥(목) 부분이 부러져서 사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골프규칙 4-3의 b조항은 선수의 클럽이 정상적인 플레이 과정이 아닌 상태에서 손상으로 규칙에 맞지 않게 되거나 클럽의 성능이 변경된 경우 라운드 도중에 그 클럽을 사용하거나 대체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스트렙은 이 때문에 웨지의 블레이드(날)을 이용해 퍼트를 해야 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는 묘기를 보여줬다. 아이언 샷이 정확해 볼이 홀 근처에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13번홀(파4)에서는 8m나 되는 버디 퍼트를 웨지로 성공시켰다.

박병헌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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