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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朴 대통령, 왕조시대 여왕과 같아" 맹비난

입력 : 2015-07-06 13:40:29 수정 : 2015-07-06 13: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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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6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신하들 위에 군림하면서 마구 화를 내고 호통치는 왕조시대 여왕과 같은 언어였다"고 맹비난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통령은 난폭한 말로 비방하고 호통치고, 국회를 모욕했다.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민주공화국의 의회에 대해서 할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 '국회가 삼권분립의 한 축이다'라는 의식이 전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더욱 놀라운 것은 새누리당의 태도"라며 "새누리당은 감히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고, 납작 엎드려서 무릎을 꿇고 반성문을 썼다. 대통령이 재의를 요구했으니 다시 표결해서 결과를 보면 되는 것인데, 그냥 폐기시키겠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의 국회법 개정안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독립된 기관이다. 헌법기관으로서의 양심을 따라야지, 지도부와 대통령 지시를 따라선 안된다"며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에 굴종하는 국민 배신의 정치는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피할 수 없다. 의회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국민들도 왜 새누리당이 자신들이 통과시킨 법안을 폐기 시킨다고 하는지, 왜 다수당이 표결마저 거부하는 것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며 "새누리당이 복종해야 할 대상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임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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