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메르스 잠복기 의료기관 3곳… 8월 초 종식 가능할까

입력 : 2015-07-05 18:45:09 수정 : 2015-07-05 18:45:0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6일부터 추가 환자 없을 땐 가능
격리자 한 달 만에 1000명 이하로
186번째 환자 감염경로 파악 변수
5일 현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잠복기가 남은 의료기관이 3곳으로 줄어들었다.

추가 환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으면 이르면 8월 초 ‘메르스 종식 선언’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병원 가운데 최대 잠복기(14일)가 지나지 않은 곳은 서울 강동성심병원, 경기 평택 박애병원, 강원 강릉의료원이다. 이들 병원은 지난달 21∼22일 마지막 환자가 다녀갔기 때문에 최대 잠복기 시한은 6∼7일 자정까지다.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했거나 발병 우려가 컸던 집중관리병원도 이날 대부분 관리 대상에서 해제됐다. 집중관리병원으로는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만 남았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자가격리대상자도 지난달 초 1000명을 넘은 지 한 달 만에 982명으로 줄었다. 한때 120명까지 늘었던 메르스 환자도 37명으로 줄었다. 메르스 종식 선언은 마지막 환자가 발생한 날로부터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난 뒤 이뤄진다. 6일부터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 다음달 초순 종식 선언이 가능하다.

막판 변수는 남아 있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환자 7명의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데다 이 병원 의료진들의 추가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86번째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발병한 132번째 환자(55)의 부인으로, 지난달 29일 부분 폐쇄 중인 삼성서울병원 암병동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가족 간 감염’을 의심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86번째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남편에게서 감염된 뒤 항암치료를 받다가 면역이 나빠지면서 증상이 늦게 발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에 감염된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나 병원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