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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대] 헬스케어株 주도세 변화없어… 2분기 어닝시즌 최대 변수로

입력 : 2015-07-06 21:14:55 수정 : 2015-07-06 21: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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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특징은 210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는 코스피와 헬스케어 관련 종목들의 시장 주도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6월 이후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어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는 제한적이지만, 개별종목 중심의 수익률 게임이라는 시장 흐름에 아직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리스 사태 악화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중국 증시의 조정폭 확대, 국내 메르스 여파로 인한 내수 위축과 기업실적 하향 조정 우려 등은 부담 요인으로 등장한 변수들이다.

하지만 그리스 사태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국내 증시의 동요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아직 채권단과 그리스 간에 협상 여지가 있고, 유로존으로 확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행 상황을 좀 더 확인해야겠지만 시장이 유로존 전염 가능성을 작게 평가하는 것은 2011∼2012년 그리스발 충격 발생 당시에 비해 현재 그리스 국가 채무 중 대부분인 80%가량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공공부문에 집중돼 있고, 민간은행 익스포저가 크게 낮아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ECB의 양적완화가 실시되고 있는 점도 재정 취약국의 국채금리 급등 가능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국 증시의 조정폭 확대에도 시장은 현재 중국의 주가 흐름보다 정책 당국의 의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6월 지수 고점 대비 30% 가까이 급락했다. 2007∼2008년 중국 증시 급락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하지만 당시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시기였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특히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부는 주식시장을 통한 금융시장 및 국유기업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즉 주식시장의 급등으로 인한 자산버블에 대해서는 적정 수준으로 규제하겠지만, 주식시장의 냉각을 바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점차 최근 등장한 대외 악재보다 다가오는 2분기 어닝시즌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며, 큰 틀에서 시장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정보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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