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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운명의 국민투표' 시작… 전세계 주목

입력 : 2015-07-05 14:55:35 수정 : 2015-07-05 1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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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정각 개시…일부 국외 거주자는 투표 위해 귀국도
한국시간 6일 오전 3시께 개표결과 윤곽 예상

그리스에서 5일(현지시간) 운명의 국민투표가 시작됐다. 1100만 명의 그리스 국민은 물론 각 유럽국가들도 국제 채권단의 채무 협상안 수용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향방을 숨죽여 주목하고 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에서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시) 정각부터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가 일제히 문을 열었다.

시민들은 초중고교나 대학 건물에 마련된 투표소 앞에 길게 줄을 서 자국의 운명을 가를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국민투표는 재외국민 투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그리스인은 투표권 행사를 위해 귀국하기도 했다. 키프로스에 거주하는 그리스 국민 코스타스 코키노스(60)는 "투표를 하러 돌아왔고 찬성을 찍은 뒤 하루 이틀 뒤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표는 오후 7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된다. 개표결과의 윤곽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 한국 시간으로 6일 오전 3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투표 질문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이 6월 25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제안한 협상안을 수용하느냐"다. 투표용지에는 '반대'가 위, '찬성'이 아래에 배치됐다.

현재 여론은 초박빙이다. 국민투표 전 언론사에서 마지막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찬성과 반대는 각각 44%와 43%, 43%와 42.5% 등 1%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오차범위(3%)에 있어 개표가 상당히 진행돼야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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