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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세에 주말 나들이객도 '회복세'

입력 : 2015-07-04 16:55:32 수정 : 2015-07-04 16: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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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줄었던 주말 나들이객 수가 평상시 수준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210만대로 집계돼 자정까지는 430만대가 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메르스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지난주 토요일 집계(429만대)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공사는 이날 자정까지 43만대가 수도권을 빠져나가고, 41만대가 수도권으로 들어올 것으로 보여 수도권 진입·진출 교통량이 지난주보다 각각 1만대씩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도로에는 이날 차량이 길게 늘어선 정체 구간이 늘었다. 하지만 아직도 정체 길이는 메르스 사태 이전인 4월25일∼5월30일 주말과 견줘 14% 가량 적은 수준이었다.

교통량 역시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정도 줄어드는데 그쳤다.

공사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 전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계속해서 교통량이 늘어 사실상 평소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시내 중심가와 쇼핑몰에도 주말을 맞아 휴식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덕수궁 관리실은 이날 오후 2시까지 방문객이 총 2000여명을 기록해 지난주 토요일 종일 방문객 1842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메르스 공포가 가장 심했던 지난달 내내 토요일 평균 방문객이 1800명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복세가 뚜렷하다.

덕수궁 관리실 측은 메르스 여파가 잦아들고 고궁을 무료로 개방한 효과가 나타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관리실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은 여전히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내외국인 1만여명이 방문한 청계천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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