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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폭발사고 내·외부 원인 모두 조사"

입력 : 2015-07-04 13:32:36 수정 : 2015-07-04 13: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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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서 수사과장 문답…회사 관계자 소환조사 한화케미칼 울산공장 폐수저장조 폭발사고와 관련해 수사본부를 꾸린 울산 남부경찰서는 "저장조 내부 자체 폭발 가능성과 외부 반응에 의한 폭발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근로자를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음은 방경배 울산 남부경찰서 수사과장과 일문일답.

-- 현재까지 조사 과정은.

▲ 사고 당일인 3일 한화케미칼과 하청업체인 현대환경산업 관계자로부터 해당 공정의 내용과 과정을 들었고 현장 주변에 있던 근로자 등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폐수저장조와 연결된 배관을 조사했다.

-- 사고 원인은.

▲ 저장조 내부에서 가스가 자체적으로 폭발했을 가능성과 용접 작업 중에 불티가 튀면서 저장조의 가연성 가스와 만나 폭발했을 가능성 모두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일단 한화케미칼 측에서 저장조가 완전히 밀폐돼 있다고 진술했고 고온으로 녹여서 작업하는 아르곤 용접의 특성을 고려해 내부 자체 폭발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저장조 현장 근처에 있던 근로자들은 "사고 직전 폭발의 징후 등을 느끼지는 못했다"고 진술했다.

-- 사고 당시 상황은.

▲ 폐수저장조의 배관을 수리·확장하는 공사를 하던 중에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 공사에는 소장 1명, 차장 1명, 배관작업자인 용접기술자 3명, 제관작업자 4명, 녹 제거자 2명 등 총 11명이 참가했다. 사고 당시에는 용접기술자 2명과 제관작업자 4명이 저장조 상부에 있었다. 이들이 모두 사망했다.

-- 작업 전 안전사항 확인 여부는.

▲ 한화케미칼 측에선 오전 8시까지 근로자의 안전화 등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확인했고 저장조 외부로 가스가 누출되는지 등을 확인한 후 이상이 없어 30분 뒤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한화케미칼 안전담당자가 현장에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 향후 수사는.

▲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사망한 근로자를 부검하고 회사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울산시 남구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내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선 3일 오전 9시 16분께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사망하고 경비원 1명이 부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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