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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갈등 봉합한 野, 대여 전면전 고삐

입력 : 2015-07-03 18:51:49 수정 : 2015-07-03 22: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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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李, 나란히 손잡고 당무 복귀…劉사태·추경 고리 화력 집중시켜…文 “與, 청와대 머슴 전락” 직격탄…李 “정부 추경 총선용 선심 예산”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여 전선을 확대했다. 새누리당에 국회법 개정안 표결을 압박하고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중간 수사결과를 규탄하며 특검을 촉구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는 ‘총선용’이라고 규정하고 지자체의 추경사업안 수렴 절차를 거쳐 6조원 수준의 자체 추경안을 발표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오른쪽 두번째)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문재인 대표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말 한마디에 자신들이 통과시킨 국회법을 표결 불참으로 회귀하겠다고 하고 자신들이 선출한 원내대표를 찍어내기 위해 온갖 추태를 보이고 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머슴이 아니라 청와대의 머슴이 되었다”고 성토했다.

새정치연합은 정부 추경안에 대해서도 대폭 수정 방침을 밝혀 여당과의 일전을 예고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부와 여당 의원들의 총선용 선심 예산에 다수 들어가 있는 내용들은 결코 안 된다”며 “6조원 수준의 메르스 직간접 피해, 가뭄 피해에 대한 추경을 꼼꼼히 챙겨 국민께 드릴 결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정부 추경안은 한마디로 양두구육(羊頭狗肉)이다. 메르스 맞춤형 추경이 아니라 재정파탄·경제실정을 감추는 세입보전용 추경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은 정부안을 최대한 고수하며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 두번째)와 최고위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식에 맞춰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라고 적힌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이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당무에 복귀했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막일인 이날 대회 마스코트 ‘누리비’와 함께 나란히 손잡고 당대표실에 입장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초선 의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계파문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 의원은 친노, 비노를 금칙어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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