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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신’ 前 GE 회장, 40년 비즈니스 노하우

입력 : 2015-07-04 10:00:00 수정 : 2015-07-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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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웰치,수지 웰치 공저/강주헌 지음/알프레드/1만6000원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잭 웰치,수지 웰치 공저/강주헌 지음/알프레드/1만6000원

“잭 웰치와 비즈니스에 관해 이야기할 때는 그의 에너지와 열정이 방 안에 가득 차는 걸 느낀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말이다. 웰치는 1981년 거대 기업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사상 최연소(46) 최고경영자(CEO)에 임명되었다. 그가 CEO로 재직한 20여년 동안 GE의 매출은 27조원에서 140조원으로 5배 늘었고, 시가총액은 13조원에서 500조원으로 38배나 증가했다. 전문경영인인 그가 GE를 떠나며 받은 퇴직금 4500억원은 전 세계 CEO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웰치의 경영능력을 알 수 있는 숫자이다.

‘잭 웰치의 마지막 강의’는 잭 웰치와 부인 수지 웰치가 GE에서 보낸 40년의 경험과 최근 15년 동안 깨달은 새로운 비즈니스 노하우를 집대성한 책이다.

웰치가 GE의 CEO가 되었을 때 회사 형편은 좋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치기 전에 먼저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세계 시장 1위나 2위가 될 수 없는 사업은 모두 정리했다.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인 식스시그마를 비롯해 워크아웃, 벽 없는 조직, 세계화, e비즈니스 등의 혁신 경영기법을 창안하거나 도입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웰치는 2000년 ‘포춘’이 선정한 ‘지난 100년간 최고의 경영자 1위’에 올랐다. 영국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01년 웰치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경영인’으로, 2005엔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대가’로 선정했다.

웰치는 책에서 GE에 있었던 40년보다 GE를 떠난 이후 지난 10년 동안 더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도 경영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모펀드인 ‘클레이턴 더빌리어 앤드 라이스’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40여개 기업의 인수합병을 주도하고 경영 자문도 했다. 3M, 홈데포, 암젠 등 다국적기업은 웰치와 함께 GE에서 일했던 인물들을 영입했다. 이들을 통해 웰치의 경영기법을 전수받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웰치의 자문을 구하곤 했다. 미국 업계에서 웰치의 영향력은 GE에 있을 때보다 더 커졌다는 평가다. 책에는 웰치의 조언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았다는 다국적기업 관계자들의 증언도 나온다.

김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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