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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총격·강도사건 잇따라…美 샌프란시스코 '불안'

입력 : 2015-07-03 11:40:49 수정 : 2015-07-03 13: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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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명 관광지에서 불과 하루 사이에 총격사건과 강도사건이 연달아 발생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미국 ABC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후 6시30분쯤 엠바카데로 구역의 14번 부두에서 캐스린 스타인리(32)가 누군가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당시 아버지와 산책 중이던 스타인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펼친 끝에 사건 발생 30분 만에 프란치스코 산체스(45)를 체포했다. 산체스는 히스패닉계며, 텍사스에서 중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아 보호관찰 받던 중이었다.

문제는 산체스가 숨진 스타인리와 모르는 사이라는 점이다. 이에 경찰은 산체스가 ‘묻지마 살인’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는 한편, 그가 범행에 쓴 총을 찾기 위해 바다 주변을 수색할 방침이다.

사건 다음날인 2일 오전 6시쯤, 현장에 나간 NBC 기자와 카메라맨이 총으로 무장한 강도단에 장비를 뺏기는 일도 벌어졌다.

강도는 조명을 조정하던 카메라맨 뒤에 다가가 총을 겨눴으며, 이를 본 NBC 기자는 “쏘지 말라”고 외쳤다. 겁먹은 카메라맨은 강도에게 카메라를 내준 뒤 겨우 목숨을 건졌다. 강도들은 기자와 카메라맨을 쓰러뜨리고 이들의 장비를 탈취한 뒤, 자동차를 타고 달아났다.

NBC 취재진의 강도피해 사건은 근처에 있던 폭스TV에 의해 알려졌으나, 강도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지는 않았다. 강도단은 흑인 3명으로 추정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ABC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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