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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의 향기와 컬러이미지] 사랑을 시작하는 커플에게, 고급스럽고 달콤한 '퍼플 향기'

입력 : 2015-07-03 08:31:13 수정 : 2015-07-03 09: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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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여기 한 커플이 있다. 남자와 여자는 밀고 당기기를 하며 아리송하게 보냈던 시간을 보내고 이제는 설렘 가득한 커플이 됐다. 사랑을 이제 막 시작한 커플은 상대방의 모든 것이 예뻐 보이고, 좋아 보인다.

하지만 이 콩깍지가 평생 갈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함과 편안함에 길들여질 뿐이다. 콩깍지가 평생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지나가고 다시 돌아올 수 없기 때문에, 향기로 추억에 발자취를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처음 달달하던 시기의 둘만의 추억, 서로를 바라보면서 변화되는 시기의 추억, 같이 여행을 다녀온 추억 등을 사진과 함께 향으로도 발자취를 남기면, 시간이 지나도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 콩깍지는 달달한 마음만큼이나 사랑의 감정을 듬뿍 담은 엔도르핀과 같다. 이 엔도르핀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를 그와 그녀의 기억에 남겨두는 것이 비법이다. 서로의 익숙함에 편안해질 무렵이 돼도 서로의 심장은 그 시간을 이어주는 추억의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달달한 마음만큼이나 러블리한 감정을 향기에 담아 간직해보도록 하자.

콩깍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비밀은 바로 '퍼플 컬러' 향기. 퍼플 컬러는 신비하고 우아하며, 고귀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서로의 사랑이 그윽해지는 시기에 향 또한 사랑스러워 질 수 있다.

짙은 보라색은 유럽 황실 같은 느낌을 갖게 해 위엄이 느껴지며, 옅은 보라색은 센티멘털, 그리움, 우아한 느낌을 표현할 때 매력적이다. 붉은 계통의 퍼플은 가볍지도 너무 무겁지도 않은 중간의 느낌이다. 파우더리함이 적고 초콜릿, 꿀, 캐러멜과 같은 구르망(먹고 싶은 향)향기가 적기 때문에 무겁지 않은 향기를 그려낼 수 있는 것이다. 둘만의 비밀스러운 추억의 향기를 그려내 보자.
사진=에프지인터내셔날 제공
깔끔하고, 산뜻함을 주고 싶다면 첫 향기에 ▲버가못 ▲레몬 ▲만다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달콤한 추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과일향이 살짝 터치되는 것도 묘한 매력이 된다. 예를 들면 ▲자두 ▲석류 ▲딸기 ▲블랙베리 ▲라즈베리 ▲체리 ▲블루베리와 같은 과일의 향기를 소량 터치하면, 둘만의 달콤함이 녹아든 사랑스러운 향기를 연출할 수 있다.

향기를 연출할 때는 핵심이 있다. 개성적인 특징을 살려 사랑스러운 추억을 표현하고 싶다면 꽃으로는 ▲바이올렛 ▲아이리스 ▲로즈가 좋으며, ▲핑크페퍼 ▲카시스 ▲카다멈 ▲스타아니스와 같은 향기는 특별한 느낌을 준다. 남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으면서도 프레쉬 스파이시한 개성을 살리기 좋다. 달콤함과 따뜻함을 그려낸 사랑스러움이라면 ▲시계꽃 ▲자스민 ▲튜베로사 ▲뮤게(은방울꽃) ▲치자와 같은 향기가 좋다. 이때, 프루티(과일) 향기를 터치하면, 깊이감 있는 농후함보다는 아기자기한 감성을 그러낼 수 있다.

가벼우면서도 러블리한 느낌을 그려내고 싶다면 ▲그린티 ▲화이트 릴리 ▲뮤게 ▲시계꽃 ▲피오니 ▲로터스와 같이 가벼운 꽃이 좋다. 이 향기들은 깨끗함이 묻어나 여성스러움과 워터리한 느낌을 절묘하게 표현한다. 이들은 무겁지 않은 파우더리함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매력적인 애니멀 노트를 소량 사용하면 관능미를 표현하기 좋고, 사랑이 더 샘솟을 수 있다.

관능미를 높여줄 향기로는 ▲머스크 ▲앰버 ▲시벳 캣 ▲캐스토리움과 같은 페로몬적인 향기가 좋다. 머스크와 앰버는 실크처럼 부드럽고, 비누 같은 느낌 또는 화장품 분과 같은 파우더리함을 가진다. 하지만 시벳캣이나 캐스토리움은 이취가 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아주 극소량으로 터치할 경우에 섹시함은 이로 말할 수 없는 매력이 된다.

잔향에는 ▲바닐라 ▲올리바넘 ▲시더우드 ▲파츌리 ▲샌달우드 ▲아몬드와 같은 향기가 더해지면 따뜻함이 느껴지는 편안함과 클래식한 잔향을 느낄 수 있다.

수많은 향기 속에서 각자가 가진 감성과 감정을 향기로 표현하다보면, 향기만큼 서로에게 매료될 수 있다. 서로의 사랑이 그윽해지는 시기, 둘만의 향기에는 달콤함과 사랑스러움이 녹아난다. 둘만의 비밀스러운 추억을 향기에 비밀스럽게 표현해 보자. 비밀스러운 추억이 신기하게도 사랑을 떠올릴 수 있는 달달한 초콜릿과 같은 역할을 해줄 테니.

< 에프지인터내셔날 아로마 연구원 >

<남성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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