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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파·마늘 수입 늘려 수급 안정

입력 : 2015-07-02 18:44:45 수정 : 2015-07-02 19: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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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의무수입물량’ 조기도입 방침… 수출증진 위해 할당관세 적용 가뭄 탓에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공급물량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일반적으로 9월 이후에나 들여오는 양파·마늘의 의무수입물량을 조기 도입해 수급 안정을 꾀하고, 필요할 경우 민간을 통한 직수입 물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채소류 수급·가격 동향과 대책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범준 기자

정부는 앞서 지난달 29일 저율관세 할당물량(TRQ·의무수입물량)인 양파 2만1000t, 마늘 1만3000t의 조기 도입 방침을 공고했다. 일반적으로 TRO 물량 도입은 농가 보유 물량이 거의 소진되는 9월 이후에 하지만, 올해는 고온과 가뭄 등의 영향으로 수급 부족이 예상돼 2개월가량 앞당겼다. 아울러 정부는 이달 중 부족한 물량만큼 TRQ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양파의 경우 지난달 하순 농협 계약재배 물량(22만t) 조기 출하에 들어갔으며, 마늘은 정부 비축물량 2000t을 풀고 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양파·마늘 가격이 내려가지 않으면 민간 직수입물량 확대 등 추가 대책을 편다는 방침이다. 배추도 생산 확대와 출하 조절 등으로 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무와 대파 등은 수매비축 물량을 방출하고, 계약 재배 물량 출하조절 등을 추진한다.

한편, 정부는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수출 주력 품목 제조설비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차세대 유망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한류스타 상품 개발, 글로벌 생활명품 발굴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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