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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의 수수방관? 실은 속수무책!

입력 : 2015-07-02 18:45:23 수정 : 2015-07-02 21: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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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정치권 비판 후 8일째 침묵…참모진도 “답답하다”… 비판 여론 부담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5개 중견국 협의체(MIKTA)국회의장단' 회의를 위해 내한한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상원의장들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거부권 정국’에서 여권의 국정운영이 소통 단절로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는데도 청와대는 수수방관하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쟁의 빌미를 제공한 터라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사실상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압박한 뒤, 7일째 침묵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법 개정안이 재의되는 오는 6일까지는 기다려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당·정·청 대화를 중단하는 등 유 원내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핵심 관계자는 2일 “현재 분위기에서 여당 원내지도부와 대화를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당분간 여당의 기류를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놓고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김태호 최고위원간에 발언에 김무성 대표가 회의를 중단하며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남정탁 기자
하지만 청와대는 유 원내대표가 버티면서 국회 일정을 주도할 경우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 대해 불만스러운 눈치다. 당장 유 원내대표가 소집을 요구한 3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이병기 비서실장 등 참모진이 출석해 유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에 대해 답해야 하는 것이 상당한 부담이다. 당장 운영위원회에서 껄끄러운 관계인 유 원내대표(국회 운영위원장)를 대면해야 하고, 박 대통령의 ‘배신정치 심판론’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압박하는 야당 공세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실장 등 참모들은 이날 오후 운영위를 대비한 점검회의를 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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