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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데시코 재팬' 女월드컵 결승진출에 日열도 '환희'

입력 : 2015-07-02 17:45:57 수정 : 2015-07-02 17: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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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가설주택 주민들 "해냈다"…정부 대변인 "2연패 기대"
일본 축구대표팀이 2일(일본 현지시간) 치러진 난적 잉글랜드와의 캐나다 월드컵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은 순간 일본 도치기현 우쓰노미야(宇都宮)의 한 중학교에서 단체 응원중이던 학생들이 환호하고 있다.
'나데시코(패랭이꽃) 재팬'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의 캐나다 월드컵 결승 진출에 일본 열도가 모처럼 기쁨으로 들썩거렸다.

나데시코 재팬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3월 11일) 후 치러진 독일 월드컵(2011년 6∼7월)에서 우승하며 절망에 빠진 일본인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그런 그들이 2일(일본 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의 커먼웰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승리하며 또 한 번 세계 정상을 노크하자 열도 곳곳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일본 언론에 의하면, 동일본대지진 이전까지 일본 축구대표팀의 훈련 센터(J-빌리지)가 있었던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고향을 떠나 가설주택에 사는 주민들이 곳곳에 모여 함께 응원했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고 일본의 2-1 승리가 확정되자 후쿠시마현 나라하마치(楢葉町), 이와키시 등에서 응원하던 주민들은 "해냈다", "고맙다"라고 외치며 감격에 겨워했다.

월드컵 6회 출전에 빛나는 베테랑 미드필더 사와 호마레(36·고베 아이낙)의 고향인 도쿄도(東京都) 후추(府中)시와 공격수 오기미 유키(27·볼프스부르크)의 고향인 가나가와(神奈川)현 아쓰기(厚木)시에서도 각각 100여명의 시민들이 단체로 관전하다 승리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또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일 기자회견에서 "사사키 노리오(佐佐木則夫) 감독을 중심으로 팀이 하나 되어 노력해온 성과"라며 "연패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며 국민 여러분과 함께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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