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진 선수단장을 비롯한 한국 선수단은 2일 광주 서구 화정동에 있는 선수촌 국기광장에서 슬로바키아, 몬테네그로, 아르메니아, 리히텐슈타인, 방글라데시, 인도, 온두라스, 우크라이나 등 다른 8개 나라와 함께 입촌식을 가졌다.
이날 입촌식에는 훈련 및 경기 일정에 지장이 없는 축구와 수구, 기계 체조 등 3개 종목 110명이 주황색 상의에 회색 하의를 맞춰 입장했다.
기념품 교환에 이어 국기게양 및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찬가 연주, 사진 촬영 및 폐식 선언으로 약 30분간의 행사가 마무리됐다.
유병진 선수단장은 "이제부터 결전의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려 최선의 성과를 거두겠다"며 "(3위 경쟁국인)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선수단을 파견해 격전이 예상되지만 우리가 평소 실력을 발휘하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열린 여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소담(21·스포츠토토)은 "여자월드컵 출전 이후 적응이 안 됐지만 첫 경기부터 이겨서 너무 좋다"며 "우승을 목표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나라 선수단은 총 21개 종목 516명의 선수와 임원으로 구성됐으며 1일 기준으로 기계 체조와 축구, 배구, 수구, 다이빙, 사격, 양궁, 테니스, 조정 등 9개 종목 222명이 선수촌에 입촌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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