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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주부, 남편 빨래거절에 12시간 철창신세

입력 : 2015-07-02 14:53:51 수정 : 2015-07-02 15: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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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20대 주부가 남편 옷을 빨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

멕시코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타마울리파스주 탐피코 시에 사는 둘스 레퀴나 가르시아(21·여)가 최근 교도소에 12시간 동안 수감됐다. 그가 남편 에드가 이반 페레즈 알바르도(26)의 옷을 세탁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어느날 퇴근 후 돌아온 알바르도는 아내에게 셔츠 한 장을 빨아달라고 부탁했다. 곧바로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남편의 말을 거절했다. 남편이 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러 가는 거라고 생각해서다.

화가 난 알바르도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가르시아를 체포했으며, 법원은 이들에게 동네를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로 벌금 400페소(약 9900원)를 내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알바르도는 벌금내기를 거부했고, 결국 가르시아는 12시간 동안 철창신세를 졌다.

알바르도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불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세 자녀를 뒀음에도 퇴근 때마다 TV 앞에만 앉은 가르시아를 보고 알바르도의 속이 터졌던 것이다. 지난 7년간 이어진 가정불화는 결국 가르시아의 수감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

한편 알바르도는 법정에서 “아내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오랫동안 감옥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noticiasnet.m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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