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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설립 63년만에 노조 탄생…"인사 잡음"

입력 : 2015-07-02 13:38:44 수정 : 2015-07-02 1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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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에 설립 63년 만에 노동조합이 결성됐다.

2일 향군에 따르면 향군 직원들은 지난달 24일 노조 결성식을 하고 장성현 공보관(부장)을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임한 데 이어 27일에는 관할 구청인 성동구청에 노조결성 신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52년 향군이 설립된 이래 노조탄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군 노조 측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 790억원의 보증채무이행 사건'과 관련된 의혹을 받는 인물들이 핵심 부서인 경영본부를 장악하려 한다며 청와대와 감사원, 국가보훈처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청와대에 보낸 진정서에는 의혹을 받는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향군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자들의 측근을 인사규정에 명시된 선임 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임명함은 물론 (회장)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보상 차원에서 계약직 부장급으로 임명하는 등 규정과 방침에 어긋난 인사로 일부 이사와 직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향군 윗선은 "없는 사실을 모함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회장은 BW 사건에 대해 잘 모른다"라는 반응을 내 놓았다.

보훈처 관계자는 "향군 내부적으로 인사 문제 등이 있는 것 같다"면서 "향군에 국고보조금이 나가고 보훈처가 관리 감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 6월 26일부터 인사부문에 대한 절차 등을 감사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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