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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리 크다'…담 넘어 이웃주민 짓밟아 죽인 30대男

입력 : 2015-07-02 13:14:52 수정 : 2015-07-02 13: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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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집 담을 넘어 들어가 이웃 주민을 때리고 발로 짓밟아 살해한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조모(50)씨를 수차례 때리고 발로 밟아 살해한 혐의(살인)로 박모(34)씨를 구속했다.

서울 강북구 번2동 원룸에 사는 박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40분쯤 옆집에 사는 조씨가 TV를 시끄럽게 틀어 놓자 조씨 집 앞으로 찾아가 "TV 소리 줄여'라며 욕을 했다.

그럼에도 조씨가 소리를 줄이지 않자 화가 치민 박씨는 담을 넘어들어가 조씨의 머리와 가슴을 때렸고, 조씨가 쓰러지자 머리를 수차례 밟았다.

경찰은 박씨가 담을 넘어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의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분석해 이틀 뒤 박씨를 검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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