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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최용수, 장쑤행 사실상 확정 '본인 결정만 남았다'

입력 : 2015-07-02 13:07:55 수정 : 2015-07-02 13: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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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FC서울의 최용수(42) 감독이 중국 프로축구 장쑤 쑨텐 사령탑으로 옮긴다. 남은 절차는 계약서 서명과 팀을 옮기는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다.

프로축구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장쑤 구단이 최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전날 FC서울에서 최 감독을 보내주기로 결정했다"라며 "연봉 등 제반 조건에 대한 합의는 모두 끝났다. 코칭스태프 구성 등을 놓고 마무리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쑤 구단이 연봉 10억원에 영입 제의를 해왔지만 최 감독이 처음에는 거절했다"며 "사실상 거절의 의미를 담아서 연봉 20억원을 포함해 장쑤 구단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이를 모두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장쑤 구단이 최 감독에게 계약기간 2년 6개월에 연봉 20억원을 주기로 결정했다"라며 "기본적인 조율은 모두 마치고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언론을 통해 이런 사실이 먼저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 역시 2주전 영입 제안을 받고 거절의사를 밝혔지만 장쑤 구단의 '특급 대우'에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서울 구단도 1일 구단주인 GS그룹의 허창수 회장으로부터 허락을 받으면서 장쑤행이 성사됐다.

장쑤 구단은 최 감독의 팀 장악 능력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올해초 서울에서 장쑤로 이적한 에스쿠데로가 구단에 최 감독의 장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 구단 역시 로베르토 디 마테오 전 샬케04 감독 등을 사령탑 후보에 올렸지만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과 그해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최 감독의 '젊은 리더십'에 큰 점수를 줬다.

하지만 최 감독은 팀을 옮기는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쑤 구단은 당장 다음 주말 경기부터 지휘봉을 잡아주기를 원하고 있지만 최 감독으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FC서울은 현역 시절부터 나를 키워준 팀"이라며 "구단의 입장도 헤아려야 한다. 팀을 떠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 수일 내에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여전히 고민스러운 속내를 전했다.

한편, 서울 구단은 "장쑤에서 최 감독 영입 제의가 온 것은 맞다"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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