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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와 공시 7년연속 불합격한 20대女 목숨 끊어

입력 : 2015-07-02 10:11:52 수정 : 2015-07-02 11: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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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고시와 공무원시험에 7년연속 낙방한 20대 여성이 홀어머니를 남겨둔 채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2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오무렵 부산의 한 아파트 10층 발코니에서 A(28·여)씨가 목을 맨 것을 어머니가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옮겼지만 치료도중 숨졌다.

지역의 한 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A씨는 7년 전부터 사법고시와 공무원시험에 응시해 왔지만 뜻을 이루지 못하자 처지를 비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언니 등과 살아왔던 A씨는 최근 언니가 시집을 간 뒤 어머니와 단 둘이 생활해 왔다.

공인중개사인 언니가 보내준 돈으로 공부를 계속한 A씨는 잇달아 낙방하자 이에 대한 죄책감을 여러 차례 가족들에게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 전에도 자살시도를 했던 A씨는 최근 언니를 따라 공인중개사가 되겠다라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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