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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이다' VS '연기일뿐'…대본에 없는 女배우 상의 뜯어 말썽

입력 : 2015-07-02 09:32:01 수정 : 2015-07-03 13: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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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영화 촬영 과정에서 남자배우가 즉흥적으로 상대 여배우의 옷을 뜯은 일을 놓고 성추행 논란이 빚어졌다.

여배우는 "대본에 이런 장면이 나와 있지 않는데 상의 단추를 뜯은 것은 성추행이다"라는 생각인 반면 상대 남자배우는 "연기에 몰입하다 생긴 일이며 성추행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2일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4월 한 멜로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상태에서 여배우의 상의 단추를 뜯은 혐의(강제추행)로 배우 A씨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남자배우 A씨와 여배우 B씨는 당시 남편이 새벽에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아내를 폭행하는 장면을 찍는 중이었다. 

이때 A씨가 감정이 격해져 손으로 여배우의 상의 단추 몇 개를 뜯었다.

이에 대해 여배우 B씨는 '대본에 이런 지시가 없는데 상의 단추를 뜯은 것은 성추행'이라며 지난달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성추행이라 느꼈다면 촬영 당시 항의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기의 일환이었을 뿐 성추행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촬영장에 있었던 동료 배우와 스태프를 소환해 조사하는 한편 당시 촬영한 영상을 넘겨받아 의도와 수위 등을 살필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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