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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광케이블 절단 사건 잇따라…FBI 수사

입력 : 2015-07-02 08:46:23 수정 : 2015-07-02 08: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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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보기술(IT)업계의 중심지인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샌프란시스코 권역에서 광(光)케이블 절단 사건이 잇따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FBI는 최근 1년간 이 권역에서 집중적으로 벌어진 광케이블 절단 사건들을 수사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런 사건은 작년 7월 6일부터 최소한 11차례 발생했으며, 가장 최근 발생한 사례는 올해 6월 30일 이른 오전이었다.

6월 30일에는 신원 미상의 범인이 지하실에 침입해 '레벨 3'와 '자요'가 소유한 3개의 광케이블을 절단하는 바람에 캘리포니아 주의 주도(州都) 새크라멘토와 그 주변의 기업들과 개인들이 인터넷 접근을 하지 못했다.

레벨 3와 자요는 콜로라도에 본사가 있는 기간통신망 제공 업체다.

FBI 특수요원 그레그 우스릭은 "많은 회사와 도시에 영향이 있기 때문에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우리는 (제보 등) 시민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광케이블을 절단하는 일은 맨손으로 할 수 없고 도구가 필요한 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공격들이 대체로 감시 카메라로 모니터되지 않는 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미국에서는 광통신 케이블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 중 적어도 일부는 동일범 혹은 동일 조직의 소행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애리조나 북부에서 지하 광케이블이 절단돼 수만 명이 인터넷 불통을 겪었다.

이에 앞서 2009년 4월에는 캘리포니아 주 실리콘밸리의 샌타클래라, 샌타크루즈, 샌베니토 카운티의 4곳에서 지하 광케이블이 끊겨 수만명의 유선전화, 휴대전화,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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