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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펑 펑’… 최강희 감독에 200승 선물

입력 : 2015-07-02 01:32:24 수정 : 2015-07-02 0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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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제물 3경기 연속 무승 탈출
2위 수원, 울산 잡고 전북 맹추격
성남 ‘꼴찌’ 대전 제압… 2연승 환호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사진)이 최강희 감독에게 200승을 안겼다. 이동국은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승점40점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005년 7월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K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등을 모두 합쳐 200승(90무104패)을 달성했다. 최 감독은 단일 팀 최다승(202승) 기록을 갖고있는 김호 전 수원 감독과의 차이를 2승으로 줄였다.

시즌 초반부터 멀찍이 앞서나간 덕분에 전북은 선두 자리에 위협을 받진 않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승리가 없어 분위기가 썩 좋진 않았다. 때문에 11위 부산을 상대로 반전의 기회를 노렸다. 이동국의 첫 골이 들어갈 때만해도 순조롭게 흘러갔다. 이동국은 전반 32분 문상윤의 띄운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부산이 바로 반격에 나섰다. 8분 뒤 부산은 최광희가 동점골로 따라붙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북의 공격으로 일방적인 흐름이었지만 부산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둔 후반 43분 전북 이승렬이 크로스를 올린 공이 부산 수비수 안세희의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이동국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시즌 6호골을 쏜 이동국은 자신이 보유한 K리그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도 173호로 늘렸다. 에두와 에닝요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상황에서 노장인 이동국의 어깨는 더욱 무거웠지만 결국 선제골과 결승골을 모두 쏘며 책임을 다했다.

수원에서는 정대세가 2골을 넣으며 폭발한 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를 3-1로 물리쳤다. 3위(승점 30) 포항과의 승차를 3으로 벌린 수원은 2위(승점 33)를 유지하면서 선두 전북을 추격했다.

제주에서는 FC서울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4-2로 꺾었다. 이날 승리한 서울은 포항과 승점(30)이 같지만 골득실에 밀려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에서는 전반 35분에 터진 케빈의 골을 앞세운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FC를 1-0으로 제압했다. 탄천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의조의 맹활약에 힘입어 성남FC가 ‘꼴찌’ 대전 시티즌을 3-1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제철가(家)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은 포항과 전남의 경기는 득점없이 비겼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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