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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에어컨·선풍기 사용 높아지는 때 조심해야

입력 : 2015-06-26 10:35:22 수정 : 2015-06-26 10: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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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원장.

수개월 이상 가뭄이 이어져온 가운데, 이를 일부나마 극복할만한 비가 내리고 있어 타들어갔던 농심(農心)을 적셔주고 있다.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아 대지가 건조해지고 마르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이상이 초래되며 그로 인해 주변 관계가 있는 것들도 피해를 입게 된다.

우리 눈도 마찬가지다. 눈의 표면을 보호해주는 눈물이 양 또는 질이 감소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안구 표면이 마르고 건조해지면 눈의 기능이 저하될뿐더러, 여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4년 안구건조증으로 한의원이나 병의원에 내원한 환자수는 230만명으로 최근 5년간 매해 2만명씩 환자가 증가해오고 있다.

25일 안구건조증 집중치료 클리닉 단아안 마포점 청아한의원 김진아 원장에 따르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하는 주된 이유로는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대기오염도의 증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의 일상화가 우리 눈의 피로도를 높이는 것 등을 꼽는다.

여기에 여름철 에어컨이나 선풍기 사용에 따른 안구건조증 유발 및 심화도 주의해야할 점이다. 밀폐된 실내에서 장시간 건조한 바람을 쐴 경우 안구표면의 눈물 증발도 빠르게 일어나, 안구 표면이 쉽게 뻑뻑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장시간, 반복적으로 유지할 경우 안구건조증 발생이 용이해지며, 그 증상이 심화돼 만성적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진아 원장은 "눈은 외부신체기관 중 가장 정교하며, 외부자극에 취약한 곳으로 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눈꺼풀과 눈물이다. 이중 눈물이 눈에 대한 상시적인 1차 보호자 역할을 한다"며 "이런 눈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눈은 건조감, 작열감, 시린감 및 이로 인한 두통이나 심할 경우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안구건조증 예방은 평소 습관을 고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스마트폰을 비롯한 잦은 전자기기 사용을 멀리하고, 사용 간에도 주기적으로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간 자주 환기를 하며,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한 가습기 사용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할 경우 한의원이나 병의원 등 의료기관에 내원해 근본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cs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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