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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스크 쓴채 종업원인척 "옷 걸어주겠다"고 접근 지갑털어 달아나

입력 : 2015-06-24 08:25:00 수정 : 2015-06-24 0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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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엉뚱한 피해까지 낳고 있다.

메르스로 인한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쓴 모습을 심심찮게 보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를 쓴 남성이 음식점 종업원을 가장해 손님의 지갑을 털어 달아났다.

24일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서울 을지로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구청 공무원 박모(58)씨에게 접근해 지갑을 훔친 40대 추정 남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스크를 쓴 이 남성은 회식 중이던 박씨에게 종업원 행세를 하며 웃옷을 보관해주겠다고 말해 옷을 건네받고서 속주머니에서 지갑만 빼내 달아났다.

박씨는 "(마스크를 쓴 남성이) 와서 옷을 달라고 하기에 당연히 종업원인 줄 알고 옷을 줬다"고 진술했다.

음식점 주인도 메르스 사태 이후 마스크를 쓴 손님이 많아 이 남성을 의심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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