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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보험사 수익성 악화 '공포'

입력 : 2015-06-11 15:19:27 수정 : 2015-06-11 15: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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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역마진 심화… 저축성 비중 줄이고 보장성 늘릴 것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1.75%에서 0.25%포인트 더 인하, 1.50%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3월 2.00%에서 1.75%로 인하한 후 3개월만이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대형보험사를 중심으로 보험업계는 이차역마진리스크가 더 확대되었다.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 판매를 더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11일 금융·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에 유동성을 불어넣어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금융수요 증가를 통해 금융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보험산업의 경우 중장기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이어져 자산운용수익률이 더욱 둔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는 자산운용을 통한 이차익을 실현하기 더욱 어려워지며, 과거 확정고금리 상품을 대량 보유하고 있는 대형사일수록 이차역마진이 확대될 수 있다. 따라서 저축성보험 대신 사차익이 높은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는 기조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율은 연 4.4%로 보험료적립금 적립이율 연 4.8%보다 0.4%포인트 낮다. 지난해 6월말 기준 생명보험업계가 보유한 5% 이상 확정고금리 상품 비중은 약 33%로 금액으로는 140조원에 달한다. 이 중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사가 약 100조원의 확정고금리 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가 과거 확정고금리 저축보험을 많이 판매했다"며 "그 중에서도 전속설계사 조직이 큰 대형사들이 확정고금리 상품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이차역마진 리스크가 크다"며 "당분간 역마진리스크가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로 인해 이차익을 내기 힘들어지고 있어 보험사들은 저축성보험보다 보장성보험 위주로 주력상품 라인업을 변경하고 있다"며 "일부 소형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보험사가 향후 보장성보험 판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동 기자 01087094891@segyefn.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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