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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 아파트 인기 뜨겁네

입력 : 2015-06-10 20:55:12 수정 : 2015-06-10 20: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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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거래량 3개월 새 31% 급등
높은 전세가율에 분양시장 호황
34개 단지 중 31개 1순위 마감돼
2015년내 2만여 가구 이상 공급 예정
수도권 이외 지방 5대 광역시에서 아파트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10일 국민은행의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883만원으로 지난 1년 동안 8.35% 올랐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4.91%)을 뛰어넘는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준 수도권 아파트(4.07%)와 광역시를 뺀 기타 지방 아파트(4.43%)보다 훨씬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매매거래도 활발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만9082건으로 올해 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월(1만4516건) 이후 31% 이상 증가했다.

평균 전세가율도 높다. 국민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73%로 전국(71.5%)과 수도권 아파트(72.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전세가율이 무려 77.5%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좋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5월까지 지방 5대 광역시에서 분양한 34개 아파트 단지 중 31개 단지가 1순위 마감됐으며, 1개 단지는 2순위에서 모집가구를 채웠다. 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역별 순위 내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살펴봐도 광주는 평균 51.32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으며, 울산(37.57대 1)과 대구(37.16대 1), 부산(25.77대 1)이 뒤를 이어 지방 광역시 중 4곳이 나란히 17개 시·도 중 1∼4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의 집값이 식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인프라가 잘 갖춰진 광역시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전세가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상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내 이들 5대 광역시에는 2만가구 이상 공급된다.

부산에서는 롯데건설과 태영건설이 내달 연제구 연산 4구역 재건축을 통해 ‘연제 롯데캐슬&데시앙’(투시도)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16∼37층의 8개동, 1168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59∼101㎡ 7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해운대구 중2동에서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의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53층의 21개동에 전용면적 101∼241㎡의 2369가구가 들어선 랜드마크 단지다. 도시철도 2호선 장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대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중 동구 괴전동에 ‘안심역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728가구, 전용면적 63∼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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