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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폭발, 대자연의 분노에 열도 긴장 ‘부들 부들’...영화 ‘일본침몰’ 재현되나?

입력 : 2015-05-29 20:44:01 수정 : 2015-05-30 03: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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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산 폭발 일본 화산 폭발
일본 화산 폭발, 대자연의 분노에 열도 긴장 ‘부들 부들’...영화 ‘일본침몰’ 재현되나?

일본 화산 폭발 소식이 전해졌다. 2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현 남쪽에 위치한 섬인 구치노에라부지마 산 정상 부근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해 주민 피난령이 내려졌다.

NHK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산 정상 부근 화구에서 검은 분연이 분출해 9000m 높이까지 치솟은 가운데 폭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분연의 폭도 2km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기상청은 '분화 경보'를 발령하고 '분화경계레벨을 `3(입산규제)'에서 주민 피난이 필요한 `5'로 격상했다. 일본 기상청이 '분화 경보'를 발령한 것은 2007년 12월 분화 경계의 단계가 도입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일본 화산 폭발 사태로 구치노에라부지마 주민 약 80가구 130여명에게는 섬 밖으로 대피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하지만 아직 이번 일본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노에라부지마는 가고시마현 남쪽 해상의 야쿠시마 서쪽으로 12㎞ 떨어진 면적 38㎢의 섬으로, 섬 전체가 야쿠시마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일본 구치노에라부지마에서는 작년 8월 3일에도 화산이 폭발해 주민들이 섬 밖으로 대피한 바 있다. 당시 화산 폭발로 인해 주차한 자동차는 온통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손으로 쓸면 화산재가 시커멓게 묻어 나왔다.

특히 길가 곳곳에도 손으로 가득 퍼담을 수 있을 정도로 화산재가 수북이 쌓여 혼란을 가중시켰다. 또한 검은 연기가 1900m 높이까지 치솟아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시 당국은 60여 대의 청소차와 살수차를 동원해 도로 등에 쌓인 화산재 청소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한편 일본의 대재앙 위험성을 다룬 영화 '일본침몰'과도 오버랩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일본침몰'은 지난 2006년 일본 영화 사상 최고 제작비(200억)가 투입된 재난 블록버스터로, 개봉 한 달 만에 제작비의 두 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영화는 일본열도를 뒤흔든 지진으로 인해 화산 폭발이 일어나면서 일본 전역이 바다 속으로 침몰해가는 참사를 그렸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화산폭발, 일본인들 불안하겠다" "일본 화산폭발, 대자연의 분노인가" "일본 화산폭발, 백두산 걱정 제발 안전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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